롯데홈쇼핑, 새벽 배송으로 장보고, 가상 매장에서 옷 산다

조선희 기자

입력 2020-02-26 03:00 수정 2020-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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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한계 극복위해 AI기반 디지털 서비스 강화


최근 비대면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언택트’ 소비 문화가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 소비는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영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 채널은 언택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쇼핑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구매고객 분석 기반 상품 경쟁력 강화 △새벽, 당일 배송 등 배송 서비스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활용으로 실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지 못하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쇼핑 성향을 분석해 트렌드 상품을 기획해 선보임으로써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구매고객 분석 기반 단독 상품 개발로 경쟁력 강화


롯데홈쇼핑은 이완신 대표가 부임한 2017년 상품개발부문(당시 콘텐츠개발부문) 빅데이터전략팀을 구성하고, 패션·뷰티부터 식품·생활상품까지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한 단독 상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차별화된 봄 신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별 구매 고객의 성향을 분석했다. 30, 40대 커리어우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조르쥬 레쉬’는 기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피스룩 연출이 가능한 상하의 세트 상품이 인기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이번 시즌에도 카디건, 니트, 팬츠, 스커트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다음 달 1일에는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램’을 단독으로 론칭한다. 이 밖에도 다이슨 에어랩 헤어스타일러, 블롬베르크 건조기, 그룬딕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부터 트루바이타민, 안국 루테인 등 건강식품까지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당일,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 고도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배송 서비스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새벽배송, 당일배송, 안심배송 등 신속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초 구성한 ‘풀필먼트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물류센터 자동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인프라를 통합하는 등 효율화를 꾀하고, 파트너사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의 품질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을 오픈하고 새벽배송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등을 평일 오후 10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롯데택배를 통해 배송한다. 강남 3구 지역(강남, 서초, 송파)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지난해 10월엔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롯데 유통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한 24시간 배송 및 반품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모든 채널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언제든 수령하고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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