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유학생 관리·공무원시험 방역에 예비비 50억 투입

뉴스1

입력 2020-02-25 10:05 수정 2020-02-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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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 중국 입국 유학생 안내센터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중국 유학생 1만 여명이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추산,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 News1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와 국가직공무원 시험장 방역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5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앞서 정부는 긴급방역 대응조치 및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지원을 위한 목적예비비 1041억원도 투입한 바 있다.

이번 예비비 50억원 중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에는 42억원이 쓰이며,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에는 9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우선 중국 유학생 입국 후 14일간 기숙사 또는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이며 이들을 관리할 현장인력 2376명에 대한 인건비 등으로 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학생 관리인력에 지급할 방역용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와 기숙사 방역비용 등 15억원도 지원된다. 이밖에 중국 유학생 입국 직후 행동요령 안내와 일회용마스크 지급 등 촘촘한 관리망 구축을 위한 부스 운영비용 등 공항부스 운영에 2억원의 예비비도 투입된다.

오는 29일 5급 1차와 지역인재 7급, 3월28일 9급 필기시험 등 2~3월 중 실시될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에는 총 9억원의 예비비가 지원된다.

소독, 방역물품(마스크·체온계 등) 구입 등 시험·출제장 방역에 5억원이 투입되며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 대상을 위한 별도 시험실 운영에 따른 임차비용 및 감독관 수당 등 시험실 분리운영에 4억원이 지원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말~3월초 집중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및 대규모 인원 응시가 예상되는 공무원시험 방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급한 조치”라며 “목적예비비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과 유기적이고 견고한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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