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스, 산업용 안전장비 분야 38년 노하우 국내외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우뚝

태현지 기자

입력 2020-02-21 03:00:00 수정 2020-02-2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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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품질이 아니면 판매하지 않는다”
국내 넘어 글로벌 기업과 당당히 경쟁
자동차-중공업-철강 등 주요 산업서 활용
2006년 아시아 최초로 유럽인증 획득
독창적 디자인과 성능 갖춘 눈 보호구
獨-美등 세계 5대 디자인상 휩쓸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오토스 본사 전경.
지난해 워크숍 겸 관악산 등반 때 함께 사진을 찍은 직원들.
㈜오토스는 국내외 산업용 안전장비 시장에서 해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국내 강소기업이다. 업계에서 38년 넘게 쌓은 기술과 노하우로 눈 보호구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오토스의 주력 제품인 산업용 안전 눈 보호구는 자동차 업계와 중공업, 철강, 조선, 화학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기간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 차광 용접면은 업계에서 세계적 제품이라고 평가받는다.

오토스는 글로벌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산업용 안전 눈 보호구 시장에서 주요 업체들과 경쟁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위상까지도 한 단계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술과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국내 산업용 안전장비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다. 경영진은 국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생각으로 헌신했기에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말한다.


고글 S-301AX
의료용 전동팬



■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브랜드

오토스의 눈 보호 장구는 현재 전 세계 38개국에 진출해 있다. 그중에서도 자동 차광 용접면에 데칼을 적용하는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보호장구의 기본 성능을 충실히 갖춰 전 세계에서 찾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현재 오토스의 눈 보호구는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토스의 제품은 2006년 6월 아시아 업체로는 최초로 자동 차광 용접면 관련 유럽인증인 DIN인증을 획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DIN인증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인증인 CE인증을 넘어 제품의 체계적인 안전검사를 비롯한 관련 법규에서 요구하는 모든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까다로운 제도다. 현재 유럽 소수의 업체들만 획득한 인증이다. CE인증 획득은 한없이 깐깐한 글로벌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서 시장의 문턱을 당당하게 넘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보호구로서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점 때문에 오토스 제품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오토스 제품은 KS(한국표준규격), KCS(한국안전인증규격), ANSI(미국안전규격), NIOSH(미국보건안전규격), CE(유럽안전규격), CSA(캐나다안전규격), AS(호주규격) 등 다수 안전규격을 획득했다.

오토스는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서울시장표창을 수상했다.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지정, 혁신형 벤처기업 인증과 눈 보호구 업계 최초 2000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하게 국내 산업용 보호용구 시장의 대표 주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이처럼 눈 보호장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오토스 허문영 대표는 회사의 경영방침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대답했다. 허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 아니면 제조하지도, 판매하지도 않는다”며 제품 품질을 강조했다. 이러한 장인정신 덕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 대표는 편견에 맞선 경영인으로 통한다. 국내 제품은 글로벌 제품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뒤집어보고자 최선을 다했고, 이제 눈 보호구만큼은 세계에서 인정받을 만한 품질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회사의 성장을 돌이키면서 허 대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다수 인증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춘 이래로 글로벌 경쟁을 위해선 디자인으로도 눈을 돌렸다. 회사 경영진은 산업 현장에 쓰이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보기에 좋은 장구여야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과감하게 디자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덕분에 다수 디자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독일의 레드닷, IF, 미국의 IDEA, 스파크어워드, 이탈리아 A디자인어워드 등 세계 5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업계 관계자는 “눈 안전 보호구 100년 역사에 업계 최초로 그랜드 슬램이라는 큰 업적을 이뤄낸 것”이라고 회사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8 글로벌 강소기업’과, ‘2019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안면 F-72A
자동차광 용접면 F2i



■ 혁신 설계 접목한 HDV로 시장 돌풍


최근 오토스의 38년 기술력이 총집약된 제품이 나와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HDV(High Definition View) 렌즈다. 기존 눈 보호구에 적용돼온 렌즈에 비해 해상도, 굴절력, 평행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제품의 어지럼증 문제 등을 최소화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산업용 눈 보호구에 쓰이는 렌즈가 시야가 왜곡되고 착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개선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업 피로감을 줄이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안 다른 눈 보호구들은 눈의 건강과 관련한 광학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게 오토스의 문제의식이었다.

렌즈의 중심부와 주변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각기 다른 굴절을 맺는다. 이로 인해 외부 상 자체가 왜곡되게 맺힌다. 우리의 시각 정보를 담당하는 후두엽은 이러한 왜곡을 보정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잘못된 렌즈를 쓰면 피로감이 증가하게 된다. 작업자가 피로를 느낄수록 생산성은 떨어진다. 자칫하면 작업자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은 문제가 아닌 셈이다. 오토스 측은 “HDV 렌즈는 이러한 상 왜곡을 바로잡는 렌즈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오토스 허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해요소도 자칫하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HDV 렌즈를 선보이게 됐다. HDV 렌즈는 작업자 안전과 생산성 향상 등을 고려할 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허문영 대표 인터뷰 ▼
“기본을 지키는 뚝심 최고로 이끈 원동력”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의 최고를 지향합니다.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토스 허문영 대표(사진)가 서울 금천구 오토스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자신의 경영 원칙이다. 산업용 안전장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이러한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오토스는 1981년 OGK광학으로 출발한 회사다. 산업용보호구 분야 별도 법인 등을 설립(1988년)한 이래 눈 보호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덕분에 업계 선도 기업으로 일컬어지면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등 조선, 화학, 제철, 자동차업계 납품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로부터 우수납품업체로 표창을 받은 데 이어 포스코에서도 우수 납품업체로 인정받았다. 국내 산업 현장이 보다 안전해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여기서 오토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나은 기술을 제공하고,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든다는 사명을 가지고 기술 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했다. 허 대표는 “이 회사의 발전이 곧 산업 안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었다.

오토스는 기존 납품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보안경, 안티포그(김서림 방지) 렌즈, 차광보안경, 자동차광 용접면, 보안면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춰 나갔다. 현재 국내에서 눈 보호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인 산업용 안전 눈 보호구로서의 기능을 만족하는 가운데 한 발씩 혁신을 향해 나아간 덕분에 위상이 점차 높아졌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정상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호령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거론된다.

허 대표는 “앞으로도 안전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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