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살아남자, 우리'..우한에 남겨진 고양이 돌보는 '천사' 캣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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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18 11:08 수정 2020-02-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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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인이 떠나고 홀로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와미즈는 중국 우한에 남겨진 고양이들을 보살피는 남성 '예 지알린(Ye Jialin)'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정부는 우한의 도시 봉쇄 조치를 내렸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를 떠났고, 대중교통의 통행이 끊겼으며, 도로에는 지나가는 차 한 대, 걸어가는 행인 한 명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그리고 봉쇄된 우한에는 현재 3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 개, 그리고 다른 반려동물들이 주인이 없이 무력하게 남겨진 상태다.

그대로 두면 살아남지 못할 동물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예지알린이라는 남성은 우한의 인적 드문 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주인이 떠나고 고양이들이 남겨진 집을 찾는다.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들은 두고 떠난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주인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인 대신 보살펴주고 있다.

예지알린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남겨진 동물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밥과 물을 챙겨주며, 화장실을 청소해준다.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어지럽힌 집안을 치워주기도 한다.

가디언이 공개한 영상에서 예지알린은 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오직 동물을 돕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

그는 도시가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며, 그동안 동물들을 잘 돌봐 꼭 주인과 재회하기를 바란다고 와미즈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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