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름값 못내 ‘급유 중단’ 통보받은 이스타항공

변종국 기자

입력 2020-02-15 03:00:00 수정 2020-02-15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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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탓에 일시적 유동성 악화… 대금 못받은 오일뱅크 이례적 조치
이스타, 대체 정유사 확보 정상운항


이스타항공 항공기 MAX 8. (이스타항공 제공)© 뉴스1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일시적 유동성 문제로 정유사로부터 일부 항공편에 대해 급유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곧바로 다른 정유사를 확보해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는 면했지만 LCC 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김포공항발 항공 10여 편에 항공유를 제공하는 현대오일뱅크가 항공기 주유 등을 맡는 샤프에비에이션에 공문을 보내 “15일 0시부터 이스타항공의 급유를 중단하라”고 요청하며 “이스타항공 측과의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유 대금을 매일 결제하도록 정유사와 계약이 돼 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항공권 취소 수수료가 몰리는 등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며칠 동안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사가 갑작스럽게 항공유 공급 중단을 통보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스타항공은 김포공항에서 제주와 대만 등지로 하루 10여 편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곧바로 다른 정유사에 연락해 항공유를 공급받기로 해 모든 항공편의 운항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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