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코로나19’로 버스·지하철 타고 출근해도 되나” 걱정
뉴스1
입력 2020-02-14 10:23 수정 2020-02-14 10:23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람인 제공) © 뉴스1
직장인 2명 중 1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출근이 꺼려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0~12일 직장인 14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출근이 꺼려진 경험’을 조사한 결과 56.2%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출근이 꺼려진다는 응답은 여성과 젊은층에서 더 많이 나왔다. 여성이 69.7%인 반면 남성은 43.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8.3%, 30대가 59%, 40대가 41.6%, 50대 이상이 32%였다.
출근이 꺼려지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59.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사람 많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해서’(34.7%),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무라서’(27.5%), ‘사무실이 번화가에 있어서’(15.4%), ‘노부모나 자녀가 있어 옮으면 치명적이어서’(13.7%)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64%는 코로나19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복수응답)으로는 ‘근처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55.7%)를 가장 많이 들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53%)가 곧장 뒤를 이었다.
이외에 ‘사무실이나 번화가 등 사람이 많은 곳에 있을 때’(38.8%), ‘방문했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34.9%), ‘바깥에서 손잡이를 만지는 등 접촉이 있을 때’(32.7%) 등의 응답이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대다수(93%)는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로 실천하는 것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손 씻기와 세탁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92.6%, 복수응답)과 외출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한다(80.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번화가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 외출 자제’(41.9%), ‘해외 여행 자제’(32.9%), ‘면역력 증대 위한 컨디션 관리’(24.8%), ‘행사·지인 모임 등 참석 자제’(23.4%) 등이 있었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한 직장 생활 모습(복수응답)으로 응답자들은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46.5%), ‘회식·동아리 활동 등 자제’(43.1%), ‘다른 직원과의 접촉 최소화’(24%), ‘해외 출장 감소 및 취소’(14.7%), ‘호흡기 질환 및 유사 증상 발생시 적극 연차 사용’(12.6%) 등을 들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언제쯤 잦아들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월 이내라는 응답이 25.9%, 3월 이내라는 응답이 25.2%로, 절반 이상인 57.7%는 오는 4월 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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