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서 핸드크림 100개 산 정 총리 “금방 정상화…걱정 마시라”

뉴스1

입력 2020-02-13 14:44 수정 2020-02-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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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명물거리 화장품 가게를 방문해 핸드크림을 손등에 바르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신촌을 찾아 핸드크림 100개 등을 구매하면서 “금방 정상화가 된다.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명물거리를 방문해 지역 상권 현황을 보고 받고 직접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식당에서 총리실 간부,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소비 진작을 독려하는 등 코로나19의 경제 영향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 총리는 신촌 상권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부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다 보니까 민생 문제가 생겼다”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 당연히 먼저 챙기지만 동시에 범정부 차원의 민생안정 대책, 경제를 지키는 대책도 중앙정부, 지방정부, 소상공인 단체가 삼위일체가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 총리는 화장품 로드숍을 들러 점원과 손님이 줄었는지, 어떤 상품이 많이 팔리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점원이 상점을 둘러보는 정 총리에게 핸드크림을 짜주자, 정 총리는 핸드크림을 손에 문질러 바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점원에게 “이렇게 무슨 일이 있으면 조금 쪼그라들었다가 금방 정상화가 된다.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응원하며 핸드크림 100개를 구매했다. 정 총리는 구매한 핸드크림을 3차 우한 교민들이 격리된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정 총리는 또 렌즈 전문점, 식당, 카페 등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시민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고 호소했고, 정 총리는 “다 같이 이겨내자”고 격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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