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주지사회의 리셉션, 한국대사관서 첫 개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2-10 16:19 수정 2020-02-10 16:22
전미주지사협회 회의 공식 리셉션 행사가 처음으로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8일(현지 시간) 개최됐다.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리셉션에는 행사 주최 측인 이수혁 주미한국대사와 래리 호건 전미주지사협회 의장 겸 메릴랜드 주지사을 비롯해 26개 주 주지사, 주 정부 관계자, 한국 경제계 주요 인사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리셉션이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는 지난해 일본 대사관저에서 개최된 행사보다 두 배 많은 주지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가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데는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와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식 리셉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성화와 굳건한 한미 동맹 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누적 금액이 1475억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에 대다수 주지사들의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전통 양식의 관저에서 최초로 주지사들을 맞이하게돼 뜻깊다”며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내외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에도 방미해 경제분야에서 긴밀한 한미 협력관계를 증명해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그룹, 삼성, LG 등 국내 유수 기업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주지사들과 인적 교류를 갖고 한미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사관저 입구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공기정화 기능 시연으로 미 주지사들에게 수소 에너지 기반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선보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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