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일우재단, 제11회 일우사진상 수상자 선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06 16:57 수정 2020-0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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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안나(출판)·안종현(전시)·김석진(보도) 등 작가 3명 수상
사진집 출간·활동비 및 전시회 개최 등 작품활동 지원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6일 ‘제11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돼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번 수상자는 출판부문 임안나(49세) 작가와 전시부문 안종현(38세) 작가, 보도 및 다큐멘터리부문 김석진(40세) 작가 등 3명이 선정됐다. 출판부문 수상자인 임 작가는 ‘불안의 리허설’과 ‘절정의 재구성’ 등 연작을 통해 동시대 실제 사회적 재난과 비극, 미디어 사이에서 발현되는 불안 등을 주제로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전쟁의 표면적인 부분 외에 여성과 개인적, 감정적인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작가 본인의 유년기 경험을 담아낸 진정성과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부문의 경우 사회의 광범위한 공간과 사람, 사회 주변부의 복합적인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 등을 담아 사진의 기록적인 측면을 활용한 안 작가가 뽑혔다. 유흥가의 모습과 도시의 낯선 시간 등 매번 다른 공간으로 느껴지는 사회의 여러 단면,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과 시점에 대한 주제 의식, 사진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적 해석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 사회 입시 교육 문제를 다큐멘터리로 다룬 김 작가는 사회 문제를 현장에서 교사만이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탐구해 온 지속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일우사진상 심사위원단에는 박평종 사진평론가와 박상우 서울대미학과 교수,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독일 우테 놀(Ute Noll) 우노 아트 스페이스(UNO Art Space) 디렉터, 미국 데이비드 드레이크(David Drake) 포토갤러리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한다. 공모 대상을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으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심사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 예술 지원 제도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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