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도 불똥… 보스턴 심포니 내한공연 취소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 정성택 기자

입력 2020-02-01 03:00 수정 2020-02-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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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합창공연-뮤지컬 등 연기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공연이 중단되고 방청객 없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문화계로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월 6, 7일 열릴 예정이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취소됐다. 이번 공연은 서울에서 시작해 대만 타이베이, 홍콩,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2회씩 모두 8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앞서 경기 부천시는 1월 31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취소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시작한 뮤지컬 ‘위윌락유’도 예매 취소율이 높아지자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1월 31일 홍콩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취소됨에 따라 3월 10∼13일 대전, 서울, 강원 춘천, 광주에서 열릴 이 악단의 내한 연주회 취소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연기획사 프레스토 아트는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한 폐렴의 영향이 적은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홍콩필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1월 31일 KBS 2TV ‘뮤직뱅크’는 생방송 무대를 방청객 없이 진행했고 MBC ‘쇼! 음악중심’(1일), SBS ‘인기가요’(2일)도 방청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KBS는 ‘열린음악회’와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요무대’ ‘개그콘서트’도 방청객 없이 제작한다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정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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