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간 아기 집사 확인 후 잔소리하는 육아 냥이..집사 스트레스 쌓여

노트펫

입력 2020-01-30 16:06 수정 2020-0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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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가 1시간에 한 번 씩 아기 집사를 확인하고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통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집사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홍콩경제일보는 아기 집사를 제 자식처럼 돌보며 열혈 육아를 하는 고양이 보위(Bowie)를 소개했다.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도나 리(Donna Lee)는 8개월 전 딸 샤오 젠주를 낳았다.

대만에서 출산을 하고 홍콩 집으로 딸을 데리고 온 날 그녀의 반려묘 보위는 기분이 몹시 안 좋아 보였다.

보위가 딸에게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라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나는 바짝 긴장했다.

그렇다고 4년 전 호주에서 생활을 하던 중 입양해 가족처럼 지낸 보위를 다른 곳에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보위를 지켜보던 도나는 어느 날부터인가 녀석이 딸을 졸졸 쫓아다니며 몰래 훔쳐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나의 딸을 아기 집사로 인식한 보위는 본격적으로 육아에 돌입했다.

샤오 젠주가 깨어 있을 때는 항상 옆을 지키고 아기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1시간에 1번 씩 찾아가 상태를 살폈다.

혹시라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면 끊임없이 울어대는 통에 집사인 도나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고 한다.

도나는 "보위는 훌륭한 베이비시터이자 좋은 오빠다"며 "아기가 자고 있으면 몇 번이고 와서 확인해 혹시라도 깨지는 않을까 매번 조마조마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를 분담해주는 것은 좋지만 잔소리가 심해서 친엄마인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그런 점은 좀 힘들지만 그만큼 아껴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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