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사업화팀’ 신설

지민구 기자 ,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1-24 03:00 수정 2020-0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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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전략 본격화… 내년초 양산”, 팀장에 최주선 반도체부문 부사장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선임 등… 후속 임원인사-조직개편 마무리


삼성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퀀텀닷(QD·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제품 양산을 통한 ‘초격차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새해 경영 체계를 갖췄다.

23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조직개편을 통해 QD 디스플레이 사업을 전담하는 ‘QD사업화팀’을 신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13조10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시에 QD 디스플레이 양산 시설인 ‘Q1’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 실무를 담당할 ‘C프로젝트’라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사업화팀은 기존 TF의 기능을 확대해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고객사 대상 마케팅 등 내년 초로 예정된 QD 디스플레이 양산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QD사업화팀장으로는 최주선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미주 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겸직하다가 20일 사장단 인사에서 내려놓은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개발팀장(부사장)을 임명했다. 삼성전자의 각종 플랫폼을 총괄할 차세대플랫폼센터장에는 정의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노태문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김경준 부사장이 맡는다.

무선사업부의 콘텐츠 서비스 담당인 서비스사업팀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서비스사업팀장을 맡은 구글 출신의 이원진 부사장이 겸임한다.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했던 최용훈 부사장은 VD사업부 개발팀장으로 이동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7개 주요 계열사는 곧 컴플라이언스(준법) 조직을 강화, 신설하는 내용의 추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적 외부 감시 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다음 달 초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계열사별로 마련하자는 취지다.

지민구 warum@donga.com·허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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