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스트리트 브랜드 ‘던스트’, 프랑스 파리 진출…글로벌 5개국 공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1-22 18:19 수정 2020-01-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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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스트리트 스타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패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론칭 1년 만에 중국과 대만, 일본,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 진출한 것이다. 주요 패션 시장 5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던스트는 지난 15일 개막한 2020 가을·겨울(F/W) 시즌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마레지구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규모 쇼룸 ‘로미오 쇼룸(Romeo Showroom)’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다.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파리를 찾은 전 세계 백화점 및 편집숍 바이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LF 측은 맨투맨 티셔츠 등 주력 상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던스트가 입점한 로미오 쇼룸은 패션 특구로 꼽히는 파리 마레지구에서 지난 20여 년간 매장을 운영한 쇼룸이다. 긴 역사와 우수한 상품구성(MD)을 앞세워 세계 패션피플들의 성지로 손꼽히는 장소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LF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탄생한 던스트는 ‘형체가 없는’이라는 브랜드명이 의미하듯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한느 것이 특징이다. 패션과 건축, 사진, 그래픽 등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기획과 생산, 영업, 마케팅 등에 걸친 모든 의사결정에 관여한다. 의사결정은 전통 방식이 아닌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 감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처럼 운영되고 있다.

빠른 의사 결정과 혁신적인 시도 등 벤처 조직의 특성이 반영돼 론칭 1년이 채 되지 않아 다양한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다. ‘클래시 턴업진(CLASSY TURN-UP JEANS)’ 청바지와 ‘뉴트로 유스(NEWTRO YOUTH)’ 그래픽 티셔츠 등은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했다.

유재혁 LF 던스트 팀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은 최근 수 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뤄 성별을 막론하고 패션의 한 분야로 자리잡게 됐다”며 “특히 밀레니얼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장인 만큼 던스트는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상품기획과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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