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올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영역 확장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1-22 16:16 수정 2020-01-22 16:21
스탠포드대학교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김상철 유한양행 R&D본부장.
유한양행은 올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개발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자회사 및 해외법인 등 주요 관계자 총 25명이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레이저티닙 등 4건, 총 3조5000억 원 규모 기술수출을 이뤘다. 컨퍼런스에서는 이와 관계된 파트너업체 주요 관계자들과 상세한 올해 일정을 공유하고 후속 과제들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재 유한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단계 수준 물질과 초기 개발 물질에 대해서 라이선스 아웃을 목적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고 전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라이선스 인에 대한 협력 추진도 이어졌다. 항암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신규 분야 도입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우수한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국내 제약사로는 이례적으로 USSF,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3개 대학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3개 학교에 방문해 회사와 R&D소개, 이뮨온시아 소개, 질의응답 등 유한을 알리는 일정을 추진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윤태진 글로벌 BD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유한양행의 비전인 ‘글로벌 유한(Global Yuhan)’을 위해 회사가 가야하는 지향점을 정립하는 시간이었다”며 “유한양행은 기존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보다 진보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이노베이션을 후보물질 뿐 아니라 우수 인재들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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