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북방정책 역점 추진…성과 창출토록 경협 강화”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1-20 10:27 수정 2020-01-20 10:35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신북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10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금년이 명실상부한 신북방정책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되도록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러 협력 핵심인 ‘9개 다리 협력체계’를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9개 다리란 철도·전기·조선·가스·항만·북극항로·농림·수산·산업단지 등 9개 분야를 일컫는다.
또 중앙아시아·몽골 등 북방국가와 이 같은 중장기 협력 비전과 모델을 수립하고, 북방국가와 양자·다자간 인프라 협력체계 및 자유무역협정(FTA) 벨트도 구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신남방 정책과 관련해선 ‘신남방 정책 2.0’을 마련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등 국가별 맞춤형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1위 수출국인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양국간 교류·협력의 걸림돌을 최대한 걷어내 교역·투자 협력 고도화는 물론 문화·인적교규를 활성화 하겠다”며 “서비스 신산업 협력, 해외인프라분야 등 양국의 공동관심 분야에서 ‘윈윈’(win-win) 가능한 협력기회의 적극적 창출은 물론 환경 협력 등 글로벌 리스크 공동대응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금년 중 완전 타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남미 태평양동맹(PA) 준회원 가입 등 다자통상협력 ▲한-필리핀, 한-러 서비스·투자 등 양자 FTA 협상 타결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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