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노조 “허경욱 낙하산, 윤종원 적임자? 청와대 일관성 없어”

뉴스1

입력 2020-01-16 15:46:00 수정 2020-01-16 15: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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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려다 노조원들의 저지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 News1

기업은행 노조가 청와대의 윤종원 기업은행장 임명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7년 전에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기업은행장 임명을 ‘낙하산’이라며 낙마시켰는데,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적임자’라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16일 김형선 노조위원장 명의로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과 윤종원 행장의 이력을 비교하면서 ‘누가 적임자고 누가 낙하산이냐’고 지적했다. 허 전 차관은 7년 전 기업은행장 후보였으나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의 반대로 낙마했다.


허 전 차관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비서관, OECD 대한민국대표부대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냈다. 윤 행장도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정채국장, IMF 상임이사, OECD 대한민국 대표부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정책금융기관이고,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며 “우리가 발탁한 윤종원 신임 행장의 자격이 미달한 인사면 모르겠는데 (윤 행장은) 경제·금융 분야에 종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 경력 면에서 전혀 미달하는 바가 없다. 그냥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선임문제에 등에 대한 협의는 일차적으로 내부에서 이뤄진다, 노사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청와대 밀실인사의 대표 사례인 기업은행장 선임을 내부에서 우선 협의한다니요, 억지입니까? 무지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도, 외교도, 사회적 관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과거 입장과 모순될 때는 과오를 인정해야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며 “ 지금 청와대는 상황 논리로 자기모순을 덮으려 하는데 그래서는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다시 한번 청와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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