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열병 직후 사육 마릿수 전분기 대비 43만마리 감소
뉴스1
입력 2020-01-16 12:01 수정 2020-01-16 12:02
20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2019.12.20/뉴스1 © News1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직후인 지난해 4분기 돼지 마릿수가 전분기 대비 43만마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28마리다.
이는 3분기에 비해서는 43만3000마리(3.7%)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만3000마리(0.5%) 감소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라 돼지 살처분이 이뤄진 탓이다. 발병 직전인 지난해 3분기는 돼지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인 1171만3000마리를 기록했다.
이외에 계란을 낳는 닭인 산란계 마릿수는 7270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4만마리(2.7%)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조류독감·계란살충제 파동 등으로 계란가격이 폭등했다가 계란을 많이 생산하려고 노력하다보니 2018년에는 또 가격이 폭락했다”며 “그 여파로 산란계 종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치킨·삼계탕 재료인 육계는 산란계와 달리 증가세를 이었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8873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282만4000마리(3.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다.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21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만8000마리(3.2%) 증가했다. 한우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번식우도 늘린 탓이다. 전 분기에 이어 4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836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만9000마리(4.0%) 감소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8000마리로 전년동기와 동일하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4000마리(0.9%) 증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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