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내 장관 최초로 ‘다보스 포럼’ 이사 맡는다
김호경 기자
입력 2020-01-13 16:05 수정 2020-01-13 16:53
동아일보 DB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국내 장관 최초로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이사직을 맡는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혁신기업과 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주무 부처인 중기부의 역할에 주목해 박 장관을 이사로 위촉했다. 앞서 국내 정부 인사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시절 세계경제포럼 이사를 맡은 적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18개 이사회로 구성돼 있는데, 박 장관은 ‘선진제조 및 생산’ 이사회 이사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로 직위 변동이 없다면 임기는 연장될 수 있다. 박 장관은 이달 21~24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중기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데이터 센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1971년 유럽의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출범한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전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 인사와 기업인, 학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 기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으로도 부른다. 개최 50주년을 맞은 올해 연차총회에는 각 국가 정상과 장관, 기업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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