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 유기농으로 재배해 꿀맛… 낙안배-사과 혼합세트 온라인 판매

이형주 기자

입력 2020-01-13 03:00 수정 2020-0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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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낙안면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토지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은 낙안배 등 다양한 특산품이 생산된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은 순천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2km가량 떨어졌다. 동쪽으로는 오봉산, 북동쪽으로는 금전산, 서쪽으로는 백이산, 남쪽으로는 제석산에 둘러싸여 있지만 중앙은 드넓은 평야지대다.

낙안면 특산품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토지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은 낙안배와 청정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낙안민속오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낙안읍성민속마을은 길이 1410m 성곽을 비롯해 조선시대 관아와 민가 등 민속 경관이 잘 보전돼 있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 교육의 장이다. 길놀이, 전통무예, 남사당패, 줄타기 등 민속공연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농가 70가구로 이뤄진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2003년부터 특산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전통과 첨단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은 낙안배를 비롯해 사과, 오이, 요구르트, 치즈, 복숭아, 배즙, 단감, 블루베리, 매실 등 특산품을 판매한다. 배꽃축제, 배따기 체험 등 농촌체험학습도 진행하고 있다. 신선한 청정 특산물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는 오랜 신뢰가 이어져 연간 85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정보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이 수상에 큰 보탬이 됐다. 윤선미 순천시 정보보호팀장은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은 자립운영에 대한 노력과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성공 모델”이라고 말했다.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에서는 유기농과 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CP)을 통과한 특산품을 판매한다. 한성미 낙안배 이곡정보화마을 사무장(51)은 “17년 온라인 판매를 통해 쌓은 신뢰와 함께 안전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맞아 낙안배(신고 11∼12개) 1상자를 3만6000원, 배와 사과 혼합선물세트(부사 6개, 신고 6개)를 5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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