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만 공동개발한 5G 통신장비, 내년 BMW 전기차에 탑재

라스베이거스=유근형 기자

입력 2020-01-09 03:00 수정 2020-0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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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끊김없이 화상회의 가능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5세대(5G) 이동통신 차량용 통신장비(TCU·Telematics Control Unit)가 BMW 전기자동차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8일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5G TCU가 내년부터 양산될 예정인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6년 음향 및 전장(자동차 내 전자제품)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전장 부문에서 시너지를 낸 것이다. 자동차 전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사업 중 핵심 사업 분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5G TCU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5G 기술이 적용된 TCU는 수많은 정보를 차량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한다. 주행 중 고화질 콘텐츠와 지도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을 수 있고, 끊김 없이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하만 매출에서 전장 부문이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며 “5G TCU 분야에선 세계 1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만은 지난해 4월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베이징전기차(BJEV)로부터 디지털 콕핏(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출시할 현대차 제네시스 GV80에 카 오디오를 공급하는 등 전장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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