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란의 美 공격에 1%대 하락…코스닥 3.4% 급락 마감

뉴시스

입력 2020-01-08 15:55 수정 2020-01-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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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50선으로 '뒷걸음'


코스피가 이란의 미군 주둔 기지 공격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3.4% 급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75.54)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에 마감했다. 지수는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에 출발해 장중 1.74%까지 내렸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장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62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97억원, 1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7%), 전기전자(1.48%)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이목재(-4.16%), 비금속광물(-4.15%), 건설업(-4.13%), 전기가스업(-3.3%), 섬유의복(-3.24%), 운수창고(-3.02%), 운수장비(-2.89%), 의약품(-2.84%)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79%) 오른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62%), 삼성전자우(0.86%), LG생활건강(0.15%)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2.14%),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현대차(-3.03%), 현대모비스(-2.97%), 셀트리온(-2.81%), LG화학(-2.89%) 등은 크게 하락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다. 미군은 지난 2003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한 이라크 침공 이후 이 기지를 사용해 왔다.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도 활용돼 왔다.

이란 국영 TV는 이번 작전명이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밝혔다. TV는 이란의 미사일 계획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 항공우주사단이 공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주가 하락을 정보기술(IT) 종목의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며 “과거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은 길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자는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3.44)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에 마감했다. 지수는 6.20포인트(0.93%) 내린 657.24에 출발해 장중 3.92%까지 내렸으나 낙폭을 조금 회복하며 장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46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펄어비스(1.67%), SK머티리얼즈(0.92%) 등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8%), 에이치엘비(-6.67%), CJ ENM(-2.13%), 스튜디오드래곤(-2.56%), 케이엠더블유(-4.35%), 헬릭스미스(-5.08%), 메디톡스(-2.41%), 파라다이스(-1.50%)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종일 요동치다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9.70포인트(0.42%) 하락한 2만8583.68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0포인트(0.28%) 내려간 3237.1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8포인트(0.03%) 떨어진 9068.58에 장을 끝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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