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 반도체공장 1분 정전… 일부 생산라인 중단

김현수 기자

입력 2020-01-01 03:00 수정 2020-01-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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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에 2, 3일 걸려… 300억 피해 예상

지난해 12월 31일 삼성전자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 정전이 발생해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정전은 이날 화성 변전소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발생해 화성 동탄 일대에 1, 2분간 전력이 끊겼다. 삼성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도 1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됐지만 복구 작업에는 2, 3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화성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일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018년에도 삼성전자 경기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500억 원 수준의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삼성전자가 운용하는 사업장 내부 변전소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28분간 이어졌다.

이번 화성 정전 사고는 1분가량 정전이 발생해 평택 정전 사고에 비해 전력 공급 중단 시간은 짧았지만 복구 작업에 2, 3일 걸리면서 피해액이 200억∼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 공정이 주를 이루는 반도체 사업장은 잠시라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 생산 라인을 복구하기까지 수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장 정전 사태로 정상 가동까지 3개월이 걸린 적도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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