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 600만명 넘었다…적립금 189조원
뉴스1
입력 2019-12-27 12:38 수정 2019-12-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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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래로 지난해 가입자가 처음 600만명을 넘었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기준 퇴직연금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전체 가입 근로자는 610만4704명으로 전년 579만6986명에 비해 5.31% 늘었다. 총 적립금액은 188조8444억원으로 전년 167조500억원에 비해 13.0% 늘었다.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조사 시작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 600만명을 넘었다.
퇴직연금은 퇴직금 체불 등을 방지하기 위해 퇴직금을 회사가 아닌 금융권 등 외부에 적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넣은 만큼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달리 총 적립금·가입률 등은 미래 고갈 가능성과 무관한 편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 대상 근로자(취업 1년차 이상 임금근로자) 중 가입근로자 수는 561만2103명으로 가입률은 51.3%였다. 이는 전년 50.2%보다 약1.1%포인트(p) 오른 수치다. 앞의 전체 가입 근로자는 취업 혹은 이직 1년 이하 근로자 중 퇴직연금 가입자를 포함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전체 가입 근로자 중 남성은 366만8536명으로 전년비 3.56% 늘었고, 여성은 243만6168명으로 전년비 8.06명 늘었다. 가입률은 남성이 52.2%, 여성이 49.9%로 양쪽 모두 전녀보다 늘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전체 가입 근로자 중 확정급여형(DB) 가입자는 305만3230명으로 전체 중 50.0%를 차지했다. 확정기여형(DC) 가입자는 286만6991명으로 전체 중 47.0%를 차지했다. 확정급여형 비중은 줄었고 확정기여형은 늘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가입률은 Δ30대 59.8% Δ40대 54.7% Δ50대 49.4% 순으로 높았다. 30~60대 가입률은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는 가입률이 떨어졌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규모가 클수록 가입률도 높았다. 지난해 종사자 규모별 가입률은 Δ300인 이상 68.5% Δ100~299인 63.3% Δ50~99인 58.1% Δ30~49인 45.5% 순이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11.3%로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 모든 사업장의 가입률은 증가했으나 5인 미만 사업장의 가입률은 그대로였다.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사업장 비중도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 도입률은 Δ300인 이상 91.4% Δ100~299인 84.6% Δ50~99인 79.5%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가입률은 Δ금융보험업 68.1% Δ제조업 62.2% Δ보건사회복지업 58.5% 순으로 높았다. 가입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Δ국제·외국기관 0.6% Δ숙박음식업 23.9% Δ농림어업 23.9% 등이었다.
산업별 사업장 퇴직연금 도입 현황을 보면 도입률이 높은 업종은 Δ금융보험업 59.3% Δ보건사회복지업 53.7% Δ제조업 37.3% 순이었다. 이외에 주요 업종 도입률은 Δ숙박음식업 6.3% Δ부동산업 11.3% Δ건설업 19.8% 등이었다.
지난해 총적립금액은 188조8000억원으로 전년 167조500억원에 비해 13.0% 증가했다. 이중 확정급여형은 63.9%, 확정기여형은 25.4%,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10.2%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 비중은 Δ은행사 50.6% Δ생명보험사 22.7% Δ증권사 19.4% Δ손해보험사 6.1% 순이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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