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월 심근경색·뇌졸중 사망 ‘급증’…“골든타임은 2~3시간”

뉴시스

입력 2019-12-26 12:10:00 수정 2019-12-26 1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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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과 일교차 큰 3월 사망자 수 많아
조기증상 숙지 발생 즉시 119 신고해야
금연·절주·정기적인 혈압·혈당 측정 준수



심뇌혈관질환으로 숨진 환자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 정점을 찍고 3월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겨울철 주의를 당부했다.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이 ‘골든타임’인 만큼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모두 월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기간은 1월로 각각 1만3378명과 2만3630명이었다.

두 질환 모두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2~1월 정점을 이루고 2월을 지나 일교차가 큰 3월에 다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월별로 허혈성 심장질환은 3월 1만2990명, 12월 1만2798명 순이었고 뇌혈관질환은 12월 2만2530명, 3월 2만2068명 등이었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심근경색과 뇌에 혈액이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는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초기증상이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최적시기(골든 타임)는 심근경색이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119에 연락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다. 재관류 요법(막힌 혈관을 다시 흐르게 뚫어주는 것)을 받으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 시작 후 병원에 3시간 전에 도착한 환자는 전체의 절반이 안 된다. 2017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통계 현황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의 병원 도착 시간은 1시간 미만이 20.9%와 20.7%에 그쳤으며 3시간 안에 도착한 비율도 45.4%와 42.9%에 불과했다.
그 결과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2년 6280명, 2012년 9494명, 2017년 7405명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뇌졸중 재발률도 2016년 기준 11.5%로 상당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선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과 9대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과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중증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심뇌혈관질환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민감 계층에 해당해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일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을 줄이도록 하고 보건용 마스크는 의사와 상의해 올바른 사용법으로 착용해야 한다. 예보를 자주 확인해 ‘보통’(16~35㎍/㎥)인 때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생활수칙을 준수해 건강을 관리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중요하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평소 심근경색 및 뇌졸중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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