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대표 수출 품목으로 키운다…내년 하반기 종합 대책

뉴시스

입력 2019-12-17 11:41 수정 2019-12-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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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진주서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 열어


정부가 딸기를 대표 수출 품목으로 키울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이 17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한국 딸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 실적이 매년 오르는 중이며 품종, 생산 기술 등을 보면 딸기는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 분야뿐 아니라 생산, 유통, 소비, 해외 현지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알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19개국에 33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되던 우리 딸기는 2017년 24개국 4400만달러, 올해 26개국 4500만달러로 실적을 키워 왔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정부 지원 대책에는 생산 시설의 현대화, 품종의 다양화, 저장·유통·가공 산업 육성, 수출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간담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원예특작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통합조직(K-berry), 수출 업체, 생산자 단체 등을 포함해 2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품종 개량과 개발, 생산 단계에서의 품질 경쟁력 확보 등 민·관 협력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참석자들로부터 ‘2020년 수출 지원 사업 기본 계획’에 관한 의견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이 여전히 일본과 중국, 미국 주요 3국에 집중되는 등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신남방, 신북방 및 신규 분야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기능성 식품 등 유망 품목 육성에도 지원 역량을 쏟는다.

이 차관은 “신선 농산물은 품질, 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가공식품은 해외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간다면 세계인들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 업체, 농가 등과 협력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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