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콘서트 열고 신진 미술작가 후원… 문화예술로 ‘아름다운 나눔’ 실천

박지원 기자

입력 2019-12-16 03:00 수정 2019-12-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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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종근당은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신약개발은 물론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으로 꾸준한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일회성 후원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 찾아가는 문화사업 ‘오페라 희망이야기’

종근당은 2011년부터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국 주요 병원을 직접 찾아가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와 환아들을 위한 ‘키즈 오페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오페라 콘서트 60회, 키즈 오페라 공연 184회를 진행하며 문화예술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병원 로비에서 펼치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는 환자는 물론 가족과 내원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키즈 오페라는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유명한 클래식, 힙합 느낌의 창작곡 등으로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 마르지 않는 미술사랑

종근당은 2012년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일환으로 대안 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를 지원하는 ‘종근당 예술지상’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최근 2년간 국공립 레지던스 프로그램 및 비영리 창작 스튜디오의 지원을 받은 만 45세 미만 평면회화 작가 3인에게 3년간 지원한다.

선정된 작가에게 매년 10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주고, 지원 마지막 해에는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어준다.

종근당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10월에는 ‘2012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 대상’에서 ‘창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

종근당은 지역사회 소통 전도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매월 전 임직원들이 업무시간을 할애해 종근당 본사가 위치한 서대문구, 연구소가 있는 용인, 생산공장이 있는 천안지역의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캠페인’,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사회 경제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우 가족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지원하는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임직원들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다채로운 방법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 8086명에 희망 전달한 고촌의 인재사랑

종근당의 사회공헌 활동은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창업주인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금 지급, 학술연구,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46년간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8086명에게 436억 원을 지원하며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문제와 생활고 해결을 위해 무상지원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 2012년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 2014년 광진구 중곡동에 3호관을 개관했으며 2020년에는 여대생을 위한 전용 기숙사인 4호관을 추가로 개관하는 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결핵 퇴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5년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했다. 고촌상은 이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국제적인 상으로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매년 10만 달러의 상금을 후원하며 결핵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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