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 개최…“어두운 시대 위로하는 큰 울림”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2-03 19:16 수정 2019-12-03 19:2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18회 시상식 개최…수상단체에 상금 1500만 원 전달
올해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한국불교연구원 무량감로회 수상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서울시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서울시의사회와 공동 제정한 ‘한미참의료인상’ 제18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와 한국불교연구회 무량감로회가 한미참의료인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한미약품과 수상단체,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의사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참의료인상은 음지에서 인술을 베풀어 사회적 귀감이 된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는 의료계 대표 봉사상으로 거듭났다”며 “가슴 아픈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는 이 시대에 한이참의료인상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큰 울림과 위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상단체인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는 지난 1993년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베트남 등 저개발국가의 난치환자 추청치료 등 의료선교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의·치대 간호대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헬스리더십과정 등 국제보건에 관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련 교육에도 힘써왔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는 연세친선병원을 개원해 의대교수를 파견, 하계 진료봉사 및 저개발국가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인 ‘에비슨 프로젝트’ 등 의학발전을 유도하는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기도 했다.

수상자로 시상식에 나온 박진용 의료선교센터 소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교직원과 후원자 등 격려와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불교연구원 무량감로회는 의료전문봉사단으로 전문 의료인 200명이 참여하는 단체다. 불교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매월 1회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대상 무료 진료봉사를 진행한다. 또한 찾아가는 외국인노동자 의료지원 사업과 의료 소외국가 해외의료봉사를 연 1회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무료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무려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귀원 무량감로회 대표는 “주변 권유로 시작한 의료봉사지만 이제는 감동과 기쁨을 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됐다”며 “앞으로도 양로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봉사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미참의료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사 또는 단체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02년 제정됐다. 올해 18회를 맞았다. 올해 수상단체에는 상금 1500만 원과 상패가 전달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