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명 의인 찾아 표창-상금 전달
허동준 기자
입력 2019-11-29 03:00 수정 2019-11-29 03:00
LG그룹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현재까지 총 116명의 의인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수여자의 생업 현장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 원의 위로금이 전달됐다. 수상자 중에는 2017년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 씨, 같은 해 6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의 생명을 구한 최고령 수상자 82세 김부용 씨도 있다. 이처럼 의인들은 소방관 14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9명, 군인 11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는 의인상 외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대표적으로 2013년 4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고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 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당시 고 구본무 회장은 최고경영진들과 버스를 타고 천안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를 방문하던 길에 정 경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함께 있던 CEO들과 논의해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2017년 9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당시 구 회장은 이 상병의 아버지가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현재까지 총 116명의 의인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수여자의 생업 현장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 원의 위로금이 전달됐다. 수상자 중에는 2017년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 씨, 같은 해 6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의 생명을 구한 최고령 수상자 82세 김부용 씨도 있다. 이처럼 의인들은 소방관 14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9명, 군인 11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는 의인상 외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대표적으로 2013년 4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고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 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당시 고 구본무 회장은 최고경영진들과 버스를 타고 천안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를 방문하던 길에 정 경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함께 있던 CEO들과 논의해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2017년 9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당시 구 회장은 이 상병의 아버지가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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