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독도 전시회 열려 눈길…러 국립도서관이 먼저 제안

한기재 기자

입력 2019-11-22 11:38 수정 2019-1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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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동아일보 DB

러시아 군용기가 7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러시아의 제 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독도 주제의 전시회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러대화(조정위원장 이규형 전 주러대사)에 따르면 한러대화와 K-클래식 비영리공익법인 ‘라메르에릴’은 18일부터 1개월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한국을 향한 창: 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독도 관련 서적과 그림 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국립도서관 측의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도서관에 소장 중인 독도 관련 서적과 자료 등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고 이형숙 한러대화 팀장이 전했다. 18일 개막식에는 E.V. 티호노바 국립도서관 부관장, 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쿠르바노프 상트국립대 교수 등 양국에서 60여명이 참석했다.

라메르에릴은 20일 오후 7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니츠코프궁전 내 카니벌홀에서 K-클래식 특별공연도 가졌다. 이 공연에서도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음악과 시, 노래 등을 통해 300여명 관객들에게 알렸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특히 이규형 전 대사가 지은 시 ‘독도’를 소재로 작곡한 ‘독도오감도(獨島, 五感島)’가 연주됐다. 한러대화는 2008년 한러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따라 설립된 민간 대화 채널이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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