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에 묶여 버려진 어미개..6마리 새끼들 무사히 지켜내
노트펫
입력 2019-11-20 14:07 수정 2019-11-20 14:09
[노트펫] 출산 후 사슬에 묶여 버려진 어미개는 불편한 몸으로도 6마리 새끼들을 지켜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아일랜드 아이리시 포스트는 아일랜드에서 출산 후 농장 문에 사슬로 묶여 버려진 어미개가 6마리 새끼들과 함께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로스커먼 카운티(County Roscommon)의 작은 마을인 엘핀(Elphin) 근처를 지나가던 누군가가 농장 문에 묶여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개는 엉킨 사슬 때문에 몸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개의 품에 눈도 뜨지 못한 새끼 강아지들이 여섯 마리나 안겨 있었다.
한눈에 봐도 지쳐 보이는 어미개는 불편한 몸으로도 새끼들을 돌보고 있었다.
어미개와 6마리 새끼들은 아일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ISPCA)에 의해 구조됐고, 즉시 수의사에게 이송됐다.
수의사 검진 결과 다행히 녀석들은 춥고 배고픈 것 외에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려져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미개는 출산 직후 주인에게 버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ISPCA센터 책임자 휴 오툴(Hugh O’Toole)은 "물, 음식, 쉼터 없이 2살밖에 안 된 어린 개를 묶어놓는 것은 개와 새끼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며 "나는 어떻게 개를 묶어 놓고 새끼들을 돌보게 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강우량과 이번 주 추운 날씨로 인해, 자칫하면 결과는 지금과 매우 다를 수 있었고,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치 않는 반려동물의 출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성화나 분리 조치 등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ISPCA는 힘든 상황에서도 무사히 새끼들을 지켜낸 어미개에게 '에미 루(Emmy Lou)'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여섯 마리 새끼들 역시 빌리(Billy), 레이(Ray), 딕시(Dixie), 돌리(Dolly), 도티(Dotty), 준(June) 그리고 펫시 (Patsy)라는 이름을 선물해줬다.
ISPCA는 입양을 갈 수 있을 정도로 자랄 때까지 새끼들을 어미개와 함께 보호소에서 돌볼 것이며, 이후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 예정이다.
한편 개들을 유기한 매정한 주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칩이 없어 찾지 못하였으며, 현재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