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호치민 첫 매장 오픈…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19 20:47 수정 2019-11-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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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호치민 매장, 베트남 내 4호점
“베트남 발판 삼아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 확대


LF는 19일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베트남 호치민 첫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헤지스 매장은 베트남 내 4호점으로 호치민 다이아몬드백화점 2층에 약 130㎡(4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 매장에서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비롯해 골프웨어와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종합 매장 형태로 구성됐다.

지난 2017년 11월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헤지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하노이에서 총 3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베트남 패션산업의 성장세를 눈여겨 볼만하다. 독일 시장분석업체 스태티스틱스포털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패션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22.5%에 달할 전망이다. 중산층 및 고소득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패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글로벌 패션업계가 최근 주목하는 시장이다.
헤지스 매장이 입점한 다이아몬드백화점은 호치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시설이다. 헤지스 측은 다이아몬드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호치민 주요 쇼핑몰 유통망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균 LF 부사장은 “고급 캐주얼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 변화를 적극 반영해 베트남 진출 약 2년 만에 호치민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며 “인구 1억 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교두보 삼아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지난 2007년 중국으로 시작으로 대만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중국에서만 약 420여개 매장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광군제에서는 하루 매출이 1억4000만 위안(약 230억 원)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8개에 불과한 ‘1억 위안 달성 국내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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