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조지아공장 10주년 기념식 개최…누적 생산량 300만대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19 20:16:00 수정 2019-11-19 2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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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10년간 전폭적인 지원과 열정에 감사”
기아차 조지아공장,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 3종 생산
대형 SUV 텔루라이드 생산량 6만대→8만대 확대 계획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략 행보 가속


기아자동차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브라이언 켐픙(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주요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조지아공장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들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혁명적 변화에 직면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자동차는 물론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로봇 등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발전해 전 세계 인류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간 교류를 더욱 확신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공장은 기아차가 자동차산업 본거지인 미국시장에서 보여준 성장과 발전을 함께해 왔다.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2009년 11월 쏘렌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했다. 약 261만2천㎡(79만평) 규모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으로 건설됐다. 현재 연산 34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모델은 K5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이다.


특히 이 공장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건설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생산량은 가동 첫 해 1만5005대를 시작으로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9월에는 3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130만8000여대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K5는 93만6000여대, 지난 1월 새로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5만6000여대가 누적 생산됐다. 위탁생산 실적으로는 현대차 싼타페 74만1000여대가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조지아공장은 본격 가동을 계기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또한 관세와 물류 등 비용절감과 환 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단기간 내에 판매와 품질, 브랜드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고 전했다.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면서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지난해 누적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조지아공장 설립 이전 연간 판매량은 20만~30만대 수준이었지만 조지아공장 가동 이후에는 연평균 55만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기아차 판매대수는 총 200만대를 넘어섰다.

쏘렌토와 K5는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주력 차종으로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 2월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 달인 2월을 제외하고 월 평균 5600대 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4만5284대가 팔렸다.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현지 딜러들 간 물량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연간 6만대에서 8만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아차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작년에 비해 3.3% 늘어난 판매량을 거뒀다.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종 40%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다.

기아차는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미래차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최근 자율주행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JV, 조인트벤처) 설립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Aurora)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국 내 전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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