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7세’ 김주형,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우승…역대 최연소 2위
뉴스1
입력 2019-11-18 09:11 수정 2019-11-18 09:11
김주형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아시안투어 홈페이지 캡쳐)© 뉴스1
만 17세의 김주형이 아시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7일 인도 구르가온의 클래식 골드 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파나소닉 오픈(총상금 4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미세먼지로 인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 진행됐다. 김주형은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우승을 확정했다.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04타)과는 1타 차였다.
김주형은 만 17세149일의 나이로 생애 첫 아시안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2005년 더블A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태국의 친나랏 파둥실(17세5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아시안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2018년 5월 프로로 전향한 김주형은 올해 아시안투어 하위 투어인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ADT)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안오픈에서 3위에 올랐던 그는 이달 초 타일랜드 오픈에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파나소닉 오픈이 아시안투어에서 3번째 대회에 불과했지만 김주형은 3일 연속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김주형은 9세부터 필리핀에 거주하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18 필리핀 아마추어 오픈 챔피언십, 2018 W 익스프레스 RVF컵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부터 태국 방콕에서 거주하며 아시안투어를 목표로 뛰어왔다.
김주형은 우승 후 방콕 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 “아시안투어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 아시안투어에서 뛰며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나는 골프를 배워가는 단계다. 이번 시즌 전에 부상도 있었는데 ADT에서 3번과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지금 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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