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조경 IFLA 우수상 수상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11-14 15:09 수정 2019-1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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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19 세계조경가협회’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역 문화 도시 경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IFLA는 1948년 창설해 71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전 세계 조경업계의 대표 기관으로 매년 회원국의 건축물 중 환경의 질적 이익 증대에 기여한 공공 또는 민간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작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지상층 정원은 지역적 맥락을 고려해 건물과 보행자와의 경관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공공 보행로와 예술 작품을 배치했다.

5층은 가장 큰 정원이 있는 공간으로 커다란 단풍나무를 심은 유선형 마운딩 마운딩(야구경기장에서 투수가 서있는 마운드와 유사) 둔덕 형태로 만든 녹지를 조성했다. 건물 중간에 빈 공간을 배치해 옥상 같은 효과의 ‘공중 정원’이기도 하다.

5층 조경의 특징은 ‘미러폰드’다. 강화유리로 마감한 바닥은 연못을 상징하는 동시에 1층 로비의 천정 역할을 한다. 유리를 통과한 자연채광이 건물 1층의 로비까지 투과된다.

11층은 가든즈의 수직적 디자인 중심이다. 단풍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5층과 17층의 정원과 녹지를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17층은 바로 앞에 펼쳐진 남산의 지형을 차용하는 개념을 모티브로, 마운딩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하고 경관 조망을 열어주는 관목과 지피식물을 심었다.

현대건설의 독창적인 조경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가든즈는 올해 IFLA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또한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및 공공 조경 등을 통해 ‘2019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 조경디자인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건설 조경의 디자인을 인정받게 됐다”며 “아모레퍼시픽과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 선보인 최고급 디자인의 조경 상품을 더욱 발전시켜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인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에도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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