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도 등급이 있다, ‘초역세권 아파트’ 인기
동아경제
입력 2019-11-12 14:10 수정 2019-11-12 16:19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주경 투시도
정부 추가 규제 발표로 비규제지역 인기 ↑ …역세권 아파트로 '옥석 가릴 때'
수도권 아파트는 역 가까울수록 탄탄한 시세 형성
이에 업계에서는 과열되는 비규제지역의 분양 쏠림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그 동안 분양시장에서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에 청약 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11월 분양물량은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비규제지역이 많은 경기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공급예정인 5만 5616가구 중 3만6451가구가 수도권 물량이며 이 중 경기도가 2만1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는 특성 상 ‘서울 접근성’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므로 비규제지역의 청약을 노리더라도 역에 최대한 가까운 초역세권 물량을 고르라고 말한다. 역에 가까울수록 시장에서는 경기 등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역세권 선호는 지역 내 청약기록을 새로 갈아치우기도 한다. 올해 안양시 최고 청약경쟁률이자 2000년 이후 안양시 만안구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안양 예술공원 두산위브’, 최고경쟁률 17.72대 1로 올해 의정부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은 모두 비규제지역의 역세권이라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달 공급을 앞둔 비규제지역 물량 중에서도 역과 맞닿아 있거나 가까운 사업지에는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곳은 단지 바로 앞에 내년 8월 개통예정인 수인선과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 신분당선이 만나는 오목천역이 계획돼 있으며 직결연결이 검토되어 진행될 경우, 환승없이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오목천역은 2정거장 떨어진 수원역에 GTX-C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정거장 거리의 어천역은 현재 인천발 KTX환승역으로 예정돼 있어 일대의 광역교통망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교통호재 뿐 아니라 굵직한 주거 인프라도 갖춰진다. 최근 800병상 규모의 서수원 종합병원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가까이 수원역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과 AK타운(CGV)등이 위치해 이들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선보인다. 인근에는 2021년 착공 계획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장안구청역(예정)이 들어설 계획으로 개통 시 안양, 의왕, 동탄 등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호매실선 연장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개통 시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분양 규모는 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666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고려개발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 공급하는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도보권에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소사역까지 20분대, 사당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강남, 구로, 시청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그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명품 ‘에루샤’ 국내 매출 4조 돌파… 사회기부는 18억 그쳐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
- 이건희, 19년전 ‘디자인 선언’한 밀라노… 삼성, 가전작품 전시회
- LH 작년 영업이익 98% 급감… 공공주택 사업까지 차질 우려
- 분식점부터 프렌치 호텔까지, 진화하는 팝업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