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당장 어렵다고 낡은 모델로 되돌아가면 실패하는 길”
뉴스1
입력 2019-11-10 17:02 수정 2019-11-10 17:02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강화하고, 시장의 수용도를 넘는 정책은 보완하면서 ‘다이내믹 코리아’의 부활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라며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4차 산업혁명의 진전, 급속한 인구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속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경제적 성과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이 어렵다고 해서 낡은 과거 모델로 되돌아가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다.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Δ근로시간 단축 Δ대학입시 제도 및 고교 교육 체계 개편 Δ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 과열 Δ공유경제 제도화 및 개인정보 이용 등 가치와 이해관계 충돌 등 현안을 꼽으며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갈등의 현안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하나의 선험적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사안들”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현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책임지는 모습을 견지할 것”이라며 “오늘의 결정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가장 무책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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