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만기 후 사용용도 1위 ‘주거’ 62.3%
뉴스1
입력 2019-11-06 11:16 수정 2019-1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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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만기수령 청년들의 사용용도를 분석한 결과, 주거가 62.3%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상환, 등록금 납입, 학원수강 등 교육 용도가 20.4%로 뒤를 이었으며, 결혼 12.6%, 창업 4.7%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저소득 청년 참가자들이 월 10·15만원씩 저축(2·3년 중 선택)하면, 서울시가 적립금 100%를 매칭 지원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기시 본인 저축액의 2배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높은 호응 속 모집인원을 매년 확대(‘15년 1000명 → ’18년 2000명 → ‘19년 3000명)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대표 홍영준)은 6일 오후 2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9 희망두배 청년통장 학술세미나‘를 갖고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청년통장 만기수령 청년과 청년통장 가입경험이 없는 일반청년을 비교한 성과 분석이다.
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이 확대되고 만기적립금을 받아 생활에 보탠 청년들의 사례가 등장하면서 청년통장 사업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만기수령 청년들이 적립금을 주거환경개선, 주택청약 등 주거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한 가운데, 이중 58.7%가 최근 3년간 주거환경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반청년의 71.2%는 최근 3년간 주거환경 개선에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답해 청년통장 적립금이 실제 청년들의 주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금을 내는데 사용했다고 응답한 청년의 90.9%와 창업 용도로 사용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청년의 80%가 ’적립금 덕분‘에 가능했다고 응답했다. 결혼자금 용도로 답한 청년의 44.7%도 자금 마련에 도움됐다고 이야기했다.
청년통장은 취업 훈련 및 노동 지속의 원동력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취업 훈련을 위한 청년통장 졸업자의 자금 활용 폭은 일반청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총 근로기간과 지속 근로기간도 청년통장 졸업자가 일반청년보다 길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청년통장 졸업자들의 긍정적 변화다. 향후 삶의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청년통장 졸업자의 59.3%, 일반청년의 3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청년통장 졸업자(60.0%)가 일반청년(37.8%)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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