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혁신? 불법? 국민들의 의견은…

뉴시스

입력 2019-11-04 09:31 수정 2019-1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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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대부분 연령층서 긍정 평가 더 많아
민주당 지지층 '혁신' 58.0% vs '불법' 21.6%
한국당 지지층 '혁신' 35.2% vs '불법 37.7%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은 ‘타다’를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적 신산업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성인 500명에게 ‘타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유경제 개념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산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는 긍정 응답이 49.1%를 차지했다.

반면 ‘정당한 자격 없이 택시업계에 뛰어들어 공정 경쟁을 해치는 불법 서비스’라는 부정 응답은 긍정 응답보다 23.4%포인트 낮은 25.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5.2%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혁신 55.4% vs 불법 26.1%)과 대전·세종·충청(53.0% vs 20.4%), 광주·전라(50.2% vs 23.8%), 경기·인천(48.3% vs 27.6%), 부산·울산·경남(46.5% vs 28.1%), 대구·경북(41.1% vs 23.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62.8% vs 15.8%), 30대(51.9% vs 34.4%), 40대(63.3% vs 16.6%)와 50대(47.3% vs 28.0%)에서 모두 긍정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 응답자(29.6% vs 31.6%)들 사이에서는 타다 서비스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근소하게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직(59.3% vs 28.1%)과 가정주부(44.3% vs 20.5%), 자영업(38.3% vs 27.5%) 응답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노동직(40.7% vs 36.7%) 직군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 응답이 높아 긍·부정 여론이 팽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59.7% vs 20.6%)과 중도층(46.7% vs 27.4%), 보수층(43.2% vs 32.5%) 등 대부분 응답층에서 긍정 응답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0% vs 21.6%)에서는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2배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5.2% vs 37.7%)에서는 긍·부정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8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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