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유럽 여행지는 어디?

뉴스1

입력 2019-11-01 11:06 수정 2019-11-01 11:0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는 덴마크 왕세자 부부 © 뉴스1

해외에서 도시 구석구석 빼놓지 않고 둘러보려면 자전거여행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도시 풍경이 달라진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 차로 다녔으면 모르고 지나쳤을 도시의 숨은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최근 호텔스컴바인은 여행객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자전거 타기 좋은 유럽 여행지 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미 우리나라보다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한 도시들로,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동화 속 한 장면으로 빠져든다…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자전거 도로만 375km에 달하며 자전거 대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코펜하겐의 면적은 우리나라 강남구와 서초구를 더한 면적이라서 현지인처럼 자전거로 이동하며 관광을 즐기기 좋다. 또 안데르센의 작품이 탄생한 도시답게 동화 같은 풍경은 자전거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자전거를 타고 꼭 가볼 만 한 명소로는 ‘뉘하운 운하’가 빠질 수 없다. 덴마크 관광엽서나 안내 책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운하로 물길 옆으로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운하 거리의 안쪽에 있는 덴마크 의회 의사당이자 옛 왕실의 거처인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또한 잊지 말고 방문해 볼 곳이다.

◇미로 같은 운하 도시 속으로…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은 사람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은 만큼 자전거 전용 주차장과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색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자전거 투어를 통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암스테르담의 풍경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암스테르담은 독특한 수상 가옥, 운하와 다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덕분에 북쪽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린다. 그래서일까. 자전거와 함께 감상하는 암스테르담 여행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낭만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암스테르담 관광의 중심지인 담 광장은 꼭 방문해 보자. 광장 중앙에는 위령탑이 서 있고, 주위에는 왕궁과 신교회 등 오래된 건물들과 명소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앤트워프 광장. 플랜더스관광청 제공

◇도시가 예술 작품이 되는 곳, 벨기에 앤트워프

앤트워프는 95% 이상의 거리에서 속도를 제한하고, 자전거 교차로를 개선하는 등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도시이기에 안전한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앤트워프는 고딕 건축과 르네상스 미술을 자랑하는 도시인만큼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예술적인 도시를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다.

앤트워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성모 마리아 대성당은 1352년부터 169년에 걸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높이 123m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성당 내부엔 우리에겐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소설 ‘플랜더스의 개’ 속에서 주인공 네로와 그의 반려견 파트라슈가 꼭 보고 싶어하던 루벤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