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충북… 전국으로 퍼지는 소생캠페인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10-31 03:00 수정 2019-10-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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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고-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릴레이 참여로 ‘소생’ 응원 이어가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대구 상원고 김기호 교장과 학생들(왼쪽 사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 전공 정영태 교수(오른쪽 사진 가운데)와 연구원들도 참여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닥터헬기 소생캠페인 페스티벌이 1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이후 전국적으로 힘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참여자가 늘고 있다.

지난주 대구 상원고 김기호 교장과 재학생 약 100명은 함께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교장은 “조금 시끄러울 수 있지만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생명 구조를 위해서는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를 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회장 김시은 양도 “상원고는 6·25 학도병 참전과 2·28 민주화운동 참여 정신을 이어받은 학교”라며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실천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하늘 위 구급차’인 닥터헬기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반자로 대구 불로중 이광수 교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 전공 정영태 교수는 연구원들과 함께한 소생캠페인 동영상을 올렸다. 정 교수는 3차원 영상으로 암세포를 풍선처럼 터뜨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구의 척추전문병원인 보광병원 고삼규 원장(대한병원협회 대구경북지회장)도 직원 200여 명과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고 원장 등은 병원 별관 강당에서 풍선 약 200개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소리를 참아냈다.

대구 서부교육지원청 송승면 교육장도 직원 50여 명과 동시다발적으로 풍선을 터뜨리며 캠페인에 함께했다. 송 교육장은 대구 배광식 북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정해모 서부소방서장을 다음 참여자로 지명했다.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이해용 교육장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뒤 이광우 대전교육연수원장, 박세권 죽동초등학교장, 여인선 노은중 교장을 지목해 대전 교육계에도 소생캠페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도 소생캠페인이 더욱 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는 소생캠페인에 참여하고 김재종 옥천군수를 지명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풍선 터뜨리는 장면을 소생캠페인 소리에 맞춰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참여자로 김영섭 부경대 총장을 추천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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