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86.4% “전광훈 목사 언행, 부적절하다”

뉴시스

입력 2019-10-30 14:57 수정 2019-10-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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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언행에 대해 개신교인 80% 이상이 부적절하게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광화문 보수 집회를 주최하는 등 구설에 휩싸여왔다.

30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3명 중 2명(64.4%)이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 목사의 언행에 대해 ‘우려가 된다’는 응답율은 22.2%다. 전 목사의 언행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개신교인이 86.4%인 셈이다. 이에 반해 ‘다소 지나치나 전 목사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10.1%, ‘적극 지지한다’는 3.3%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13.4%의 개신교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언행에 동의를 한다는 이야기”라면서 “22.2%는 형식과 표현에는 반감이 있으나 심정적으로는 부동층으로 돌아설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

개신교인 5명중 4명 가까이(79.5%)는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기독교를 표방하는 정당을 창당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찬성율은 5.2%에 그쳤다.

‘태극기부대 집회에 기독교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4명 중 3명 가량(74.4%)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7.5%는 ‘긍정적이다’, 18.1%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태극기 부대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 2.9%가 참여했다고 답했다. 5회 미만 참여가 2.6%, 5회 이상 참여가 0.3%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조사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개신교인 1000명과 비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원은 3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크리스찬아카데미, 대한기독교서회가 공동으로 인식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정치뿐 아니라 경제, 사회(젠더), 통일, 환경 분야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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