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에 남북 경협주 우수수 ‘하락’
박태근 기자
입력 2019-10-23 10:16 수정 2019-10-23 10: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들의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3일 남북 경협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갖고 있는 아난티는 23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6.53%(800원) 하락한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북 경협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5.85%(4700원) 내린 7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대부분은 현대아산 소유로 알려져있다.
이 외에 남광토건(-3.35%), 인디에프(-3.01%), 경농(-2.99%), 다스코(-2.97%), 제이에스티나(-2.79%)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앞서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면서 남측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어려울 때 우리 정부와 현대아산이라는 기업이 상당한 투자를 해서 운영했다”며 “과거의 약속을 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