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차 국산화 성공 지엠아이그룹, KB국민카드로부터 투자유치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0-22 15:38 수정 2019-10-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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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아이그룹(대표 이준암)은 내년부터 백마강 등 충남 부여군 주요 관광지에서 자체 개발한 수륙양용버스를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해 KB국민카드로부터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엠아이그룹에 따르면 운영을 앞둔 수륙양용버스는 IT기술을 접목해 단순 관광을 넘어 각 유적지에 관한 역사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향후 미래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교육적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

이준암 대표는 “부여군과는 수륙양용버스 관광사업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지자체, 기업이 하나가 되어 잃어버린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는 문화재 환수사업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엠아이그룹은 수륙양용 관광사업 개시를 앞두고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KB국민카드로부터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규모와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업체 측은 부여에 이어 전남 완도군과도 수륙양용버스를 활용한 관광사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면서 부산, 여수, 통영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보스턴이나 싱가포르 등에서는 수륙양용 차를 활용한 이른바 ‘덕 투어(Duck Tour)’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에버랜드 로스트밸리에서 운영하는 소형수륙양용차를 제외하면 아직 활성화가 안 된 상황이다.

업체 측은 관광용 외에 초기진압용 소화장치(유류 관련 화재 포함)와 엠뷸런스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탑재한 특수 수륙양용 수난 구조차 개발을 완료하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과 수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수륙양용차와 구급차의 기능을 함께 갖춰 도시를 순찰하다가 수상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물속으로 들어가 인명 구조 후 별도의 환승절차 없이 병원까지 논스톱으로 갈 수 있어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초 운행 이후 10년 안에 전 국민의 절반이 수륙양용버스를 체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논의 중인 수난 구조차의 국 판매까지 이뤄진다면 사업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밝게 내다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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