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는 여전히 활동중’…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우려 증폭

뉴스1

입력 2019-10-22 15:10:00 수정 2019-10-22 16: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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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감시체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담당 리나 카티브 국장은 “현재 시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에서 IS가 가증 큰 승자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발간된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IS는 연합군 공격에 의해 시리아와 이라크 점령지를 거의 대부분 잃은 후 약 1만8000명 가량 단원들이 각지 사막과 산지에 흩어져 숨어지내고 있다. IS의 수장 ‘칼리프’를 자처하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알바그다디는 지난 4월 온라인 영상을 영상을 통해 “지하드(이슬람 성전)는 심판의 날까지 진행 중”이라며 재건 의지를 밝혔다.

일부 IS 무장단원들은 여전히 시리아와 이라크 각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암살과 자살테러, 납치, 방화 등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이 정부에 IS에 대한 정보를 주지 못하도록 위협한다. 미 국방부 대(對)IS 작전감시국 보고서는 이들이 “시리아에서 부활을 꿈꾸며 이라크에 지휘와 통제 거점을 확장하려고 시도한다”고 밝혔다.

약 2주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국경지역 미군 1000명을 철수한다고 밝힌 지 수시간 만에 IS 단원 2명이 시리아 락까에 있는 쿠르드족 시리아민주군(SDF)에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했다. SDF는 미군과 함께 IS 소탕작전에 참여한 시리아 반군단체다.

대린 칼리파 국제위기그룹(ICG) 연구원은 SDF가 이 지역의 IS 포로들을 자국 군인으로 동화시키면서 동시에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간부는 없었고, 지금까지 재범으로 문제되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미군 철수와 터키군의 공격으로 이 비공식적인 감시가 위협에 처했다. SDF가 운영하던 시리아 북부 수용소에는 IS 단원 수천명이 수감돼 있는데 최근 혼란을 틈타 800여명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공백으로 IS가 재건될 것이라는 우려는 이라크에서도 나오고 있다.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우리는 다시 한 번 전쟁의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번 조치로 IS에 부활할 기회를 주게 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운영하던 수용소 내 IS포로 수천명을 대신 넘겨받아 구금할 수 있는지 논의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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