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개월째 실물지표 부진 진단…“수출·투자 어려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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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18 10:00:00 수정 2019-10-18 1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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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개월째 우리 경제의 실물 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생산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수출과 투자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상수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0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에서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7개월째 유사한 경제 진단을 내리고 있다.

세계적인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데다 교역도 부진해 수출 위주 경제인 우리나라의 실물 지표도 함께 나빠지고 있어서다. 특히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달에만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하면서 수출액도 447억1000달러에 그쳤다.

선박과 자동차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반도체·컴퓨터 등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은 중국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전기 대비 각각 3.2%, 1.4%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7.0%, 3.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생산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고 이중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1.2%), 전년 동월 대비(2.4%) 모두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실물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8월 기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반면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세와 기저효과로 인해 8월에 이어 9월에도 마이너스 상승률(-0.4%)을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0.6% 상승했다.

고용은 지난달 취업자가 34만8000명을 증가하며 두 달 연속 30만명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실업률도 3.1%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내수·수출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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