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98% 견디는 다리…접질린 발목 방치하면 관절염 생긴다
뉴스1
입력 2019-10-16 15:00 수정 2019-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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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통증이 생기고 걷기 힘든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무릎이나 어깨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200여개 뼈와 이 뼈들을 이어주는 100여개 관절이 있다.
발목도 관절염이 생기는 부위다. 다리는 체중의 98%를 견디며, 척추와 연결돼 우리 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물이다. 다만 발목은 바깥과 안쪽 모두 뼈가 지탱하는 안정적인 구조여서 무플에 비해 관절염이 생길 위험은 낮은 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발목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초기에는 통증을 견딜만하고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 이유다.
과거에 발목 골절이 있었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발목 염좌 증상이 반복된 환자가 전체 발목 관절염 환자의 70%를 차지한다. 염좌나 골절 같은 외상사고 때문에 발목을 접질린 후 며칠이 지나도 부어있거나 통증이 낫지 않는다. 걸을 때마다 발목이 불안정하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흔히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인대가 찢어지거나 늘어난 것으로 관절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중증일 때는 탈골되거나 관절이 정상 범위 밖으로 벗어난다.
발목 관절염은 초기에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잡는다. 보존 치료를 수차례 받았는데도 낫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발목 관절에 붙은 연골이 다 닳아버린 말기 환자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나 발목을 고정해주는 발목유합술이 필수다.
이 병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통해 발목 주변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갑작스러운 운동은 근육과 관절에 압박을 주기 쉬우므로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평소 계단 오르기나 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도록 올렸다 내리기, 발의 오목한 부분에 밴드를 걸어 당겨주는 운동 등은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발목이 좌우로 틀어지지 않도록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착용한다.
김학준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발목이 붓고 통증을 느껴도 자연스레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발목 관절염은 한 번 발생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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