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車배터리 매출 본격화….‘ESS 화재’ 실적 우려 ‘소나기’에 그칠것

뉴시스

입력 2019-10-14 10:20:00 수정 2019-10-14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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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재발 이후 불안심리·재보험료 인상 등 분위기 침체
3분기 실적, ESS 수요 회복 지연에 시장 컨센서스 하회 예상
유럽 수요 증가 車배터리 매출 전분기比 40%이상 성장 전망
4분기부터 중대형 전지 중 전기차 배터리가 3분의2 차지할듯
글로벌 2차전지 시장 내 지배력에 전자재료 사업도 성장 지속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재발에 따라 삼성SDI에 대한 고객사과 투자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분기부터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ESS 실적에 다한 의존도가 낮아져 손익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후반께 발표될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ESS 이슈 여파로 매출 2조8400억원·영업이익 2396억원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ESS 사업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또다시 화재가 재발되는 등 부정적인 이슈들 탓에 ESS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 또 REC(Renewable Energy Credit,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현물 가격 급락으로 인해 ESS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했다.

특히 국내 ESS용 전지는 화재 재발 이후 불안 심리 확대, 재보험료 인상 등으로 민간 중심의 국내 ESS 수요 분위기는 침체됐다.

3분기 실적은 아쉬운 대목이 있겠지만, 향후 자동차용 배터리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ESS 화재로 인한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BMW 등 주요 OEM 고객들의 신차가 출시되고 있고,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면서 3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폭도 확연히 감소하고 있어 내년 중반 정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은 자동차용 전지의 성장과 ESS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매출액 2조9000원, 영업이익 25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SS 화재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인을 자극한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4분기부터는 중대형전지에서 자동차용 전지 매출 비중이 3분의 2를 차지함에 따라 ESS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또 펀더멘털의 핵심인 글로벌 2차전지 시장 내 지배력, 전자재료 사업의 꾸준한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동공구 등 ‘Non-IT’ 수요둔화에 따른 마진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겠지만 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고출력 제품의 수요 및 EV?E-Mobility 제품군의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재료분야에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과 OLED 소재 공급 증가로 인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ESS회복 지연에 따른 3분기 실적 부진과 지속되는 2차전지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해 주가 조정 중”이라며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의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ESS 수요 회복의 단기적인 지연에 따른 최근 주가 횡보는 비중확대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 시스템 화재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ESS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 고전압, 고전류를 차단하고이상발생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 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을 설치한데 이어, 기타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추가로 적용키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비록 자사의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화재로 인해 국민과 고객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이번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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