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2415명, 부동산임대로 월 평균 174만원 벌어
뉴스1
입력 2019-10-01 16:26 수정 2019-10-01 16:27
심기준 국회의원/뉴스1 © News1
2017년 한 해 2000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부동산 임대업으로 500억원에 달하는 임대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1일 국세청의 ‘최근 3년간 연령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미성년자(만 19세 미만) 2415명이 부동산 임대소득으로 벌어들인 돈은 총 504억1900만원에 달한다.
2015~2017년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보면 2015년 1795명에서 2016년 1891명, 2017년 2415명으로 증가했고 소득금액은 2015년 349억7400만원에서 2016년 380억7900만원, 2017년 504억19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은 1인당 평균 2088만원에 달해 월 평균 174만원의 소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미성년자 중 10세 이하 762명의 부동산 임대소득은 153억6200만원으로 전체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 대비 3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이하의 임대소득은 2015년 474명 88억 6100만원, 2016년 563명 109억 1000만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이중 5세 미만 유아 131명도 2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월 174만원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20평대 오피스텔에 세를 놔 받을 수 있는 월세 수준”이라며 “이러한 미성년자 임대업 사장들은 직접 부동산 임대사업을 운영한다기보다 절세 목적으로 부모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의 지속적 증가는 조기 상속, 증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세청은 세테크 명목으로 이뤄지는 편법 증여·상속 등 탈세 행위에도 엄정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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