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존 위해 ‘포스코비전 장학’ 대폭 확대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9-30 03:00 수정 2019-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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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창업 당시부터 사람의 중요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인재 육성에 힘써왔다. 자원도 기술도 자본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시작한 포스코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사람의 능력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인재 양성이 제철소 건설만큼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조업기술과 건설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의 해외연수, 제철연수원을 통한 자체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 경제적 수익을 넘어서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포스코의 현재와 미래를 선도하고 기업시민을 구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인재 양성의 첫걸음과 같은 신입사원 교육은 3주간의 그룹 공통 입문교육과 4주간의 현장교육, 마지막 3주 포스코 도입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천의식과 배려의 마인드를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회사에 대한 이해와 직무지식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자세를 만들어가는 교육이다. 차세대 경영리더를 육성하고 현업에서의 성과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 고유의 리더십 교육체계도 운영 중이다. 직급 승진자는 물론 신임 리더·그룹장·임원 등 신임 직책자·관리자 과정도 중요한 교육 중 하나다.

창업 초기부터 ‘직원들의 지식과 기술을 세계적 수준에 도달시킨다’는 경영방침을 앞세우면서 철강 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 직원들은 기술인력 육성체계의 5단계 필요역량 레벨에 따라 직무역량 수준을 진단받고 결과에 따라 수준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엔지니어 기술교육은 직급별로 필수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교육과 전문역량 향상을 위한 부서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대·계층 간 공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특히 그룹의 중심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세대의 직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톡톡캠프’는 회사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시민’을 강조하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청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기업실무형취업교육 △청년인공지능(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등 3가지 취·창업 프로그램을 신설한 바 있다. 또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지역사회와의 공존 그리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 ‘포스코비전장학’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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