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삭발 합성사진’ 공지영, 조계종에 피소
정성택 기자
입력 2019-09-28 03:00 수정 2019-09-28 03:00
스님들 “심각한 명예훼손”
소설가 공지영 씨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사진과 조계종 스님들의 회의 사진 등을 합성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조계종 스님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2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공 씨는 20일 트위터에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과 함께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회의 사진 원본에 ‘자유한국당’ 문구와 로고를 합성한 사진, 황 대표 삭발 사진, 삭발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 등 3개의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혜일 스님 등은 고소장에서 “스님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게시물을 본 이들이 스님들에게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를 묻거나 조롱 어린 댓글을 다는 등 비방에 시달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유한국당’ 문구와 로고가 있는 부분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의 사진이 부착된 위치”라고 밝혔다.
공 씨는 논란이 일자 26일 트위터에 “상처받으신 거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조계종 측은 “공 씨가 더 성의 있는 사과를 해야 하며 최초 합성자를 찾을 때까지 고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소설가 공지영 씨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사진과 조계종 스님들의 회의 사진 등을 합성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조계종 스님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2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공 씨는 20일 트위터에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과 함께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회의 사진 원본에 ‘자유한국당’ 문구와 로고를 합성한 사진, 황 대표 삭발 사진, 삭발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 등 3개의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혜일 스님 등은 고소장에서 “스님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게시물을 본 이들이 스님들에게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를 묻거나 조롱 어린 댓글을 다는 등 비방에 시달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유한국당’ 문구와 로고가 있는 부분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의 사진이 부착된 위치”라고 밝혔다.
공 씨는 논란이 일자 26일 트위터에 “상처받으신 거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조계종 측은 “공 씨가 더 성의 있는 사과를 해야 하며 최초 합성자를 찾을 때까지 고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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